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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획행정팀
작성일 2025.01.02

조회수 15991

2025년 총회장 신년 메시지
2025년 신년하례회 
총회장 신년사

사랑하는 목사님들과 장로님들, 전국의 모든 성도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2025년 새해를 맞아 에벤에셀의 하나님께서 우리 총회와 모든 교회, 그리고 각 가정 위에 크신 은혜와 평강으로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먼저, 지난 연말 무안 항공기 참사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잃은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참으로 크나큰 슬픔과 고통 속에 계신 여러분께 하나님의 평강과 위로가 함께하시길 간구하며, 하루속히 아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하겠습니다.

새해 첫날, 우리는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삼상 7:12)라는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100여년간  도우셨던 하나님께서 올해도 우리 총회와 교회들을 지키시고 새로운 은혜로 채워주실 것을 믿습니다. 특별히 “일체와 연합, 변화와 혁신”이라는 제109회 총회의 주제를 되새기며, 복음 안에서 진정한 연합을 이루고,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새 일을 이루어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과 사회적 갈등이 지속되는 혼란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교회 역시 반기독교적 사상과 사회적 압력 가운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광야에 길을 내시고 사막에 강을 내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선포하고 있습니다(사 43:19). 이사야 선지자가 약속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그 새 일은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도하시는 질적으로 새로운 구속사적 역사입니다.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와 연약함을 넘어서 일하시며 새 희망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다시 복음 앞에 서는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십자가와 복음의 능력을 붙들고, 우리의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구합시다. 복음 안에서 한마음으로 연합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온전히 감당합시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변화와 혁신을 이루어, 교회와 사회에 복음의 빛을 비추는 총회가 됩시다.

지난해 저는 제109회 총회에서 “일체와 연합, 변화와 혁신”이라는 주제를 내세웠습니다. 이 주제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나 운동이 아니라, 복음 안에서 총회와 교회들이 하나 되어 시대의 도전과 사명을 감당하자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2025년에는 이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들을 이루어가기를 소망합니다.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며,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품고 사회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합시다. 전국교회가 말씀과 기도 안에서 성장하며, 복음을 삶의 중심에 두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사회적 약자와 고통받는 이들에게 다가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됩시다. 
새해에 이런 사명을 감당하려면, 무엇보다도 기도의 능력 없이는 어떤 도전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저는 총회장으로서 지난 4개월간, 많은 어려운 문제들이 기도를 통해 해결되는 것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 결과였습니다. 올해도 하나님께서 우리 총회와 교회를 위해 이루실 위대한 새 일을 믿으며 기도에 더욱 힘씁시다. 우리 모두 기도할 제목들은 총회의 지도자들의 거룩함과 성결을 위해, 교회의 본질 회복과 복음의 능력을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2025년 새해는 다시 복음 앞에 서는 해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가 십자가의 능력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의지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상상도 못한 새로운 일을 우리 가운데 이루실 것입니다. 광야에 길을 내시고, 사막에 강을 내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복음의 능력으로 승리하는 한 해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에벤에셀의 하나님께서 우리 총회와 전국 교회를 붙드실 것을 믿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위대한 새 일들을 기대합시다.

2025년 1월 2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김종혁 목사